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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기러기도 쉬어가는곳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경주 여행 금장대 [경북 경주 가볼만 한 곳]

by AndynTrip 2021. 5. 23.

기러기도 쉬어가는곳 시원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경주 여행 금장대 [경북 경주 가볼만 한 곳]

지난 여름  경주 여행 일정 중 금장대를 다녀왔습니다.

 

금장대는 형산강과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경치가 빼어나 경주의 하늘을 지나가는 모든 기러기들이 반드시 쉬어간다는 경주 삼기팔괴의 장소 중 한 곳입니다.
금장대 아래 형산강의 본류인 서천과 북천이 만들어낸 예기청소는 경주가 고향인 소설가 김동리의 소설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신라 자비왕 떄 한 여인이 왕과 연회를 즐기는 도중에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이 자연의 아름답고 영원함과 유한한 인간의 삶,
과거를 통해 오늘을 경계하며 시를 읊조리던 공간이었습니다. 또, 임진왜란 때 경주성 수복 정찰기지 역할을 하였고, 왜군들이 물어났을때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선사시대 경주인들의 주술적 기원을 담고 있는 얼굴, 동물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암각화도 발견되었습니다.

 


'맑고 탁 트이고 우뚝한 금장대'는 형산강의 대표적인 절경으로 형산강팔경에 선정되었고, 석장동 암각화는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 보전되고 있습니다.

경주 석장동 암각화
이 곳은 경주 시가지의 북서쪽으로 서천과 북천이 합쳐져 형산강을 이루는 곳으로 '애기청소'라고 불립니다.
물 좋은 곳에 바위절벽이 있어 그 위쪽에는 조선시대에 금장대 라는 정자가 있던 곳으로 경주팔괴중의 하나인 금장낙안에 해당합니다.
이 절벽 중턱의 바위를 파낸 곳에 암각화가 새겨져 있습니다. 암각화란 바위에 새겨진 그림을 말합니다.
이 암각화는 1994년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에 의해서 발견 및 조사되었습니다.
경주 안심리와 포항 칠포리 암각화에 비해 이곳에서는 방패모양이라고도 하는 검파형 이외에도 사람얼굴, 돌칼, 돌화살촉, 꽃무늬, 사람발자국, 짐승, 배 등
30여점의 매우 다양한 그림이 등장합니다. 그림은 작은 편에 속하고 선 쪼으기와 선 갈기 수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것으로 보이며,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신앙의례의 장소로 추정됩니다.

 

'돌아보면 조선팔도 모든 명당은 초소다'라고 했던 황지우의 시가 생각나 무릎을 쳤다. 경승지는 군사용 초소로도 아주 유용한 곳이다. 그러나 대개는 아름다운 경관 때문에 시인 묵객이 시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명소로 활용됐다.
특히 조선시대 시인묵객들은 '금장낙안'의 경관을 보며 신라의 흥망을 노래하거나 자연의 영원함과 인간 삶의 부질없음을 한탄하기도 했다.
누대 위에서 바라보는 넓은 봄 경치 날은 저물었으니,
옛날 일을 슬퍼하며 다시 높은 누대에 오른들 어찌 견디랴.
언덕 동산에는 냉이와 보리가 봄빛을 다투고, 성곽이나 백성들은 옛날과는 다르구나.
완적은 애오라지 광무성에 올라 초한(楚漢) 전쟁터를 보며 탄식했고
양호의 종사(從事) 추담은 부질없이 현산의 슬픔을 지었구나
흥망은 만고에 이 금장대와 같거늘, 슬픈 노래로 시경의 서리편을 읊을 필요 없으리
조선시대 학자 조위의 '금장대 이수'

뻥 뚫린 전망을 원하시거나

형산강 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이 곳 금장대!

경주 여행 오면 한번쯤은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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