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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필무렵 촬영지) 포항 가볼만한 곳

by AndynTrip 2021. 4. 21.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동백꽃필무렵 촬영지) 포항 가볼만한 곳

 

작년 여름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와 호미곶 상생의 손을 다녀 왔습니다.

 

먼저 일본인 가옥거리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일본 가옥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 장소는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였다고 합니다!

 

포항 개항시기부터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이곳에 거주했던 일본인들이

실제로 생활을 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 중심에 계단이 있는데 이 계단 제일 위에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소문난 이곳의 드라마 포스터 찍은 스팟이 있습니다.

 

스팟에 도착하면 예쁜 글씨와 응원 멘트를 써주는 분이 계셔서

저도 오천원 내고 해달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이뻐요!

저도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드라마 포스터 모습처럼 인증샷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바라는 뷰는 정말 가슴이 뻥 뚤렸습니다.

 

인증샷에서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면 예스러운 건물을 볼 수 있습니다.

 

구룡포의 전설이 있는데 아주 옛날에 열 마리의 용이 하늘로 오르다가 그 중

한마리의 용이 땅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곳이 바로 이 구룡포라고 하네요!

 

구룡포는 꽤 큰 항구가 있는 곳입니다. 
본래는 그리 크지 않았는데 일제강점기 때인 1935년 일본인들이 구룡포항을 건설하면서 

큰 항구가 되었습니다.
일본인들이 이곳에 항구를 건설한 것은 구룡포 앞바다가 어족자원이 풍부한 황금어장이어서, 

고기를 잡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인들이 큰 배와 앞선 기술로 고기를 잡기 시작하자, 
영세했던 한국인 어부들은 일본인들에게 밀려나기 시작했고 
구룡포는 점차 일본인들이 장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한국인 어부들은 고향을 떠나거나 일본인들 배의 선원이 되거나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은 큰 부를 축적해, 한창 때는 구룡포에 사는 일본인이 900명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은 구룡포 언덕에 신사를 세우고 구룡포로 처음 진출한 일본인들의 공로비까지 세웠습니다. 
구룡포에는 일본식 여관과 술집들이 문을 열었고, 조선에 진출한 

일본인들의 성공 신화를 이룬 땅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45년 일본이 태평양전쟁에서 패하자 이들은 재산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도망치듯 황급히 일본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그후 구룡포 주민들은 일본인들의 공덕비를 시멘트로 발라 글을 알아볼 수 없게 만든 뒤 

그 뒤에 충혼탑을 세웠고, 일본의 신사가 있던 자리를 헐어 구룡포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구룡포공원 아래 골목에는 아직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살던 

일본식 가옥들이 꽤 남아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 카페나 음식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일제강점기 때의 구룡포의 상황을 알 수 있고 

또 당시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포항여행 하시면 한번쯤은 들러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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