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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아름다운 노을과 풍경의 하모니! 자연이 빚은 육지 속의 섬 회룡포 전망대 국내 여행 [경북 예천 가볼만한 곳]

by AndynTrip 2021. 6. 1.

아름다운 노을과 풍경의 하모니! 자연이 빚은 육지 속의 섬 회룡포 전망대 국내 여행 [경북 예천 가볼만한 곳]

경주여행을 갔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뿅뿅다리 먼저 갔다가
전망대로 올라갔습니다.

회룡포에는 역사가 있습니다.

바로 마의 태자가 통곡하며 걷던길!
천년사직 신라가 저물어가고 고려 왕건에게 나라가 넘어가자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는 금강산으로 향했습니다.
보장받은 왕의 자리를 눈앞에 두고 태자의 신분으로 화려한 무대 위에서 영원히 떠나야만 했습니다.

 


한 많은 마의태자가 '시물=강을 세번이나 건너야하는 물'을 건너면서 결국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마의태자는 "천년사직이 문을 닫는데 누군가는 울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하고는 울었습니다.
그는 시물을 건너면서 감정이 복받쳐 올랐던 모양입니다.

국민 관광지로 유명한 회룡포가 바로 그곳입니다. 회룡포는 강물이 350도 회전합니다.
남은10도, 딱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정도의 잘록한 산줄기가 이곳이 섬이 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경주에서 출발한 마의태자는 울면서 이 강 길을 건너 문경읍 관음리로 향했고,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를 넘어 충주 미륵리로 갔스빈다.
그가 떠난 자리, 나는 회룡포를 하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바로 비룡산 회룡대 정자입니다. 가슴 뻥 뚫인것 같은 느낌입니다.
우울하거나 마음이 갑갑한 사람이라면 이 자연의 묘약이 속을 시원스레 뚤어 줄 것입니다. 

자연이 최고의 약인 셈입니다.

슬픈역사의 전설이 서려 있는 회룡포, 경치만큼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장관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어여쁜 애인이 품 안에 꼭 안기듯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산과 강과 모래사장, 농경지, 그리고 마을이 마치 그림 같습니다. 

오죽하면 여행객들이 회룡포를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했을까요?
이국적이고 장엄한 그랜드 캐니언과 똑같지는 않겠지만, 

이 동양적 전원풍의 회룡포가 그만큼 인상 깊은 풍경을 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아름다운 노을과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은 남녀노소 누구나 반할 여행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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