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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다녀온 수원 중국 정원 야외 데이트 효원공원 월화원을 아세요? [경기도 수원 가볼만한 곳]

AndynTrip 2021. 5. 19. 09:14

가수 아이유가 다녀온 수원 중국 정원 야외 데이트 효원공원 월화원을 아세요? [경기도 수원 가볼만한 곳]

중국 전통 정원이 보고 싶어서 경기도 수원 월화원에 다녀왔습니다.
2003년 경기도와 중국 광동성이 우호 계약을 기념하기 위해
2006년 이 곳에 중국 광동성 지방의 전통정원을 본떠 만든 중국식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주차는 경기아트센터에서 주차하고 효원공원 월화원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수원에 조성된 중국정원인 월화원은 그 구성이나 정성이 흡사 중국 현지에 온 듯합니다.
다만 조경은 중국의 기후와 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 점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현지
정원에 비해 손색이 없습니다.
월화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먼저 인계동에 위치한 효행공원으로 가야 합니다.
수원시청이 있는 인계동은 현재 수원의 최대 업무지구 행정 중심 지면서
주요 상권이 몰려 있는 거리입니다.

중국 광둥 지방의 전통 양식을 본떠 만들어진 월화원은 2003년 경기도와 광동성이 체결한 '우호교류 발전에 관한 실행햡약'의 내용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전통정원을 상대 도시에 짓기로 한 약속에 따라
2005년부터 중국에서 건너온 전문가 80인의 손으로 지어졌습니다.
경기도도 광동성 광저우에 있는 월수공원 내 해동경기원을 조성했는데 담양의 소세원을 본떠 지었다고 합니다.

월화원 정문에 들어서면 꽃문양의 녹색 유리창이 나 있는 흰색 담장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우리나라 원림의 개방성과 다르게 중국정원 특유의 폐쇄성이 짙습니다.
정원 외부와 내부를 확실하게 차단해서 여기서부턴 확실히 정원 구역이라는 표현을 한 것 같았습니다.

담장 옆으로 돌아가 미로 같은 길을 통과하면 가운데 조그마한 연못을 중국식의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중심 건물은 옥련당이란 이름이 붙어 있는데, 여기서 접대와 휴식의 장소로 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건물과 여기저기 피어있는 매화꽃의 조화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분재원을 지나 옥란당의 뒤편으로 가면 둥그런 연못과 함께 중국 대륙에서나 보던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연못 주위를 돌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들 꽃과 나무의 조화 군데군데 살아있는 디테일들.
굳이 중국에 가지 않아도 중국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여기서 담아갑니다.

월화원의 이국적인 풍경을 눈에 담으며 새삼스레 여기가 아이유, 이준기가 출연했던 <보보경심 : 려>의 촬영지임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꽃이 활짝 핀 계절에 다시금 월화원에 찾아 물소리를 들으며 사색에 잠기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수원에 온다면 화성 말고 월화원도 찾아보길 바랍니다.